【 앵커멘트 】
수영 괴물 황선우 선수는 첫 올림픽에서 신기록만 5개를 세우며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오버페이스로 메달은 놓쳤지만, 이번 시행착오를 계기로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황선우는 마지막 턴을 하는 순간, 어쩌면 메달을 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150m 지점에서 옆에 선수가 없길래 살짝 설렜던 마음은 있지만 턴하고 오버페이스가 걸려서…만족감이 더 크고 후회 없는 경기라 생각합니다."
초반에 너무 힘을 쏟아 오버페이스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신기록을 5개나 세우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내년 아시안게임 전 종목 금메달을 시작으로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올라가면 파리올림픽에서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완벽하지 않은 스타트 후 잠영과 턴 이후 돌핀킥을 보완하는 게 관건.
또, 올림픽 정식 규격인 3m 깊이 수영장이 국내엔 단 한 곳밖에 없는 만큼, 온전한 훈련 여건을 갖추는 일도 시급합니다.
목표는 오직 자신을 뛰어넘는 거라고 밝힌 황선우의 파리올림픽을 향한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