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 함덕주(26)가 후반기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류지현(50) LG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앞서 “함덕주는 지금도 (2군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깔끔하게 정상적으로 불펜투구를 하는 등 좋다는 표현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4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두산 베어스에 내야수 양석환(30)을 보내고 함덕주를 영입하는 빅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7년 만에 우승 도전을 위해서는 좌투수 보강이 절실했고 선발, 불펜 등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한 함덕주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지난 5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 사진=김재현 기자 |
LG는 리그 최고 수준의 5인 선발과 베테랑 좌완 김대유(30)의 깜짝 활약 속에 함덕주의 공백은 크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우승의 키를 쥐고 있다고 믿으며 데려온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정상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류 감독은 일단 함덕주가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수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빠른 결단을 내려 함덕주를 올해 구상에서 지울지 가을까지 기다릴지 장고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함덕주가 가을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현재 준
또 “시기적으로 언제 결정할지 모르지만 (함덕주의 수술 가능성은) 50대50으로 보고 있다”며 올 시즌 함덕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