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좌완 영건 오원석(20)과 LG 트윈스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29)가 3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SSG와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팀 간 11차전에 각각 오원석과 수아레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10일에는 LG가 4-0으로 웃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32)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SSG는 타선 침묵과 윌머 폰트(30)의 난조 속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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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오원석(왼쪽)과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오원석과 수아레즈는 앞서 지난 5월 23일 인천에서 선발투수로 맞붙었다. 당시 수아레즈를 앞세운 LG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SSG의 8-0 완승이었다.
오원석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보며 이후 SSG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수아레즈는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지난 6월 24일 인천 경기에서 SS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절반의 복수에 그쳤다. 3개월 만에 오원석을 다시 만난 가운데 팀의 연승과 시즌 8승 사냥을 동시에 노린다.
두 투수 모두 전반기 막판 체력 저하로 고전했던 가운데 후반기 첫 등판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오원석은 지난달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각각 4이닝 3실점,
수아레즈는 마지막 1군 등판이었던 지난 6월 3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고 전반기가 조기종료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