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이날 전웅태는 펜싱을 9위로 마쳤지만 수영, 승마 이후 4위 831점로 올라선 뒤 레이저 런(육상+사격 복합경기)에서 3위를 기록,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근대 5종 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전웅태는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울컥했다"며 "메달이 생각보다 무겁다. 나에게는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이다. 이 느낌을 평생 간직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이렇게 동메달을 땄지만 앞으로 '은'과 '금'이 더 남았다"면서 "다음에는 내가 더 높은 위치에 서서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에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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