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잠시 뒤 밤 9시부터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세계 랭킹 2위의 강력한 상대지만 지금까지 센 팀들을 다 꺾고 올라온 만큼 또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겠죠.
특히 주공격수가 도핑 적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팀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선 첫 경기에서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앞세워 우리에게 0대3 완패를 안긴 브라질의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
잠시 뒤 열릴 우리와의 준결승엔 나설 수 없습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카이세타가 지난달 7일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반응을 보여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랭킹 2위의 강팀 브라질엔 대체 선수가 충분하다는 평가이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도핑 테스트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한 팀에서 3명 이상 도핑규정을 위반하면 실격 또는 몰수패 처리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경기 이후에도 검사결과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의 존재도 상대에겐 적잖은 부담입니다.
2017년부터 3년간 브라질의 미나스클럽을 이끈 라바리니 감독은 두 차례 남미클럽선수권 우승을 이끈 바 있습니다.
당시 제자였던 마크리스 카르네이루 등 5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포함돼 있어 라바리니 감독의 맞춤형 전술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라바리니 /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브라질 같은 강팀들은 좋은 패스 능력을 갖고 있고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라바리니호'가 브라질을 넘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시선이 도쿄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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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