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26·한화)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선발 충책을 맡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12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결정전 선발로 김민우를 예고했다.
지난 2일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던 김민우는 5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하게 돼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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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가 열렸다. 도미니카 선발투수 라울 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도미니카공화국은 1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노장 라울 발데스(44)를 또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당시 한국 타자들은 발데스에 고전했다. 발데스의 공이 빠른 것도 아니고, 직구가 130km 초반대였지만, 애를 먹었다. 발데스는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제구력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한국 타선을 막아냈다. 5⅓이닝동안 7피안타 1실점만 허용했다.
더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 미국전에서 패한 뒤
다시 한번 발데스의 ‘흑마구’에 타선이 고전한다면, 또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한 번 눈에 익었다는 건 기대를 걸어볼만한 요소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