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강재원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스웨덴과 여자부 8강전 경기를 치러 30대39로 패했다. 이날 강 감독은 대표팀이 스웨덴 선수들에게 밀리고 있자 작전 타임을 선언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창피한 일이야. 야, 창피한 일이야"라며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어?"라고 말했다. 이어 "야, 7분 지났어 지금"이라고 추궁했고, 강 감독의 발언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중계됐다.
영상을 본 올림픽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강 감독의 질책이 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전세계로 중계되는 올림픽에서 그게 무슨 언행이냐"며 "이런 사람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해도 되느냐"고 질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도 모자랄 판에 화내고 윽박지르는 옛날 코칭 방식"이라며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강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이 핸드볼 협회에 이메일을 보냈다며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핸드볼 협회에 게시판이 없어 항의와 사퇴 요구하는 이메일 보냈다"라며 "다들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8강 경기를 마지막으로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지난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자 강재원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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