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봉조(牛膝鳳爪) 한국기원선수권전이 5개월 넘는 예선을 마치고 7일 본선 리그에 돌입한다.
지난 2월 22일 막을 올린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은 1차 우슬예선을 시작으로 2차 봉조예선, 8월 1일 최종 우슬봉조예선을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자 12명을 확정했다.
1차 우슬예선에는 국내랭킹 51위 이하의 기사들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56명을 선발했다. 이어 1차 우슬예선 통과자와 랭킹 11∼50위 등 96명이 참가한 2차 봉조예선에서 12명을 뽑았다.
↑ 왼쪽부터 신민준·이동훈·원성진 9단, 이창석 8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본선은 최종예선 통과자 10명과 랭킹1∼2위 신진서·박정환 9단 등 12명이 출전해 양대 리그로 조별 순위를 가리며 각조 1위가 결승5번기를, 각조 동순위끼리 단판으로 순위결정전을 벌여 최종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2일 본선 양대리그 추첨 결과 우슬리그에는 신진서·신민준·이동훈·강동윤 9단, 강승민·한승주 7단 등 6명이 자리했다. 봉조리그에는 박정환·변상일·김지석·원성진·최정 9단, 이창석 8단이 포진했다.
예선 통과자 10명 중 홍일점인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최초로 리그제로 열리는 종합기전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추첨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각조 1번에 들어간데 이어 랭킹 3∼4위를 2번, 랭킹 5∼6위를 3번으로 추첨하는 방식을 통해 차례차례 조와 순번을 정했다.
본선은 우슬리그와 봉조리그 선수간 리그전을 펼친 후 각조 1위가 결승5번기를 벌여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결승5번기와 별도로 각조 같은 순번 선수끼리는 순위결정전을 펼쳐 우승부터 12위까지의 순위를 모두 가린다.
개막전은 7일 오후 1시부터 우슬리그의 신민준 9단과 이동훈 9단이 격돌하며, 8일 오후 1시부터는 봉조리그의 원성진 9단과 이창석 8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이동훈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5승 4패로 앞서 있고, 원성진 9단과 이창석 8단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은 전체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에게
우승상금은 5000만 원이며, 준우승(2000만원)과 본선 3위(1000만원)부터 12위(400만원)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1∼2차 예선결승과 최종예선에는 별도의 대국료도 책정됐다. 제한 시간은 각자 9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