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적의 드라마를 써가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터키마저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브라질-러시아전 승자를 상대로 모레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트스코어 2대2.
마지막 5세트 터키가 14-13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김연경이 마지막 스파이크를 시원하게 꽂아넣습니다.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함께 고생한 시간이 떠오르는 듯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세계랭킹 13위 한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의 거센 공격에 밀려 1세트를 쉽게 내줬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2세트 화끈하게 반격했고, 듀스 접전 끝에 3세트까지 따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터키의 강한 저항에 밀려 4세트를 내줬지만 대표팀은 마지막 세트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혼자 28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여자 배구 국가대표
- "그 누가 정말 저희를 저희가 4강에 갈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저희가 진짜 원팀이 돼서 4강에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레프트 박정아도 16득점, 센터 양효진도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정
- "너무 좋고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이 잘 안 나요 지금."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에 이어 터키까지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이기며 기적의 드라마를 쓴 한국 여자 배구.
6일 4강전에 나서며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