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서 잘 던지던 고영표(30·kt)가 먼저 실점했다.
고영표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와 2회는 잘 던졌다. 1회말 첫 타자 야마다 데츠토를 삼진으로 잡고, 사카모토 하야토에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요시다 마사타카를 2루수 땅볼로 유도, 1루주자 사카모토가 2루에서 아웃됐다. 까다로운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야구 준결승 경기가 4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2,3루에서 고영표가 일본 사카모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잘 던지던 고영표였지만, 3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에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가이 타구야가 번트 자세를 취했지만, 고영표는 파울 유도 등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강공으로 전환한 가이가 1-2루간 사이가 넓어진 것을 보고 밀어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
이후 2사 3루에서 고영표는 요시다에 볼넷을 내줬지만,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1실점으로 최소화하며 이닝을 막았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