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한국-중국 준결승. 이상수-정영식이 마룽-쉬신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 = 한주형 기자] |
이로써 한국 남자탁구는 일본-독일 간 경기에서 패한 팀과 오는 6일 오전 11시 동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됐다.
남자탁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탁구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과 단체전 준결승을 치렀다.
1복식에는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이상수(31·삼성생명)와 쉬신(31)·마룽(33)이 맞붙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팽팽히 맞섰으나 공세에 밀려 1경기를 내줬다.
2단식에는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이 출전해 판전둥(24)과 승부를 겨뤘다. 장우진은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밀리는 듯했지만 11대11, 12대12, 13대13 등 듀스를 다섯 번이나 만들어냈다. 끈기 있게 싸웠지만, 중국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3단식에서는 이상수가 마룽과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상수는 경기 내내 1~2점 차이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으려 시도했지만, 마룽이 질세라 무섭게 따라붙으며 끝내 패했다.
남자탁구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건 단체전이 정식으로 채택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4번 연속이다.
남자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 4일 치러진 한국-중국간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 장우진(26)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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