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 연합뉴스] |
이유는 장애물 옆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스모 조각상' 때문이다.
NBC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승마 장애물 경기장 10번 장애물 옆에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물 크기의 스모 선수 조각상이 승마 선수는 물론 말들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승마 선수들은 장애물을 넘기 위해 급히 방향을 바꿀 때 스모 조각상의 엉덩이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고 한다.
영국 선수 해리 찰스는 "스모 선수 조각상을 보고 겁을 먹는 말들의 모습을 목격했다"며 "말들은 장애물을 넘기 전에 스모 선수 조각상의 큰 엉덩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NBC뉴스는 장애물을 넘을 때 말이 겁먹지 않게 하기 위해 승마 선수들은 수년 간 훈련시키지만 이런 조각상을 경기장에서 본적이 없다고 전했다.
2016년 리우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페넬로페 레프레보스트(프랑스)는 "말들이 조각상을 보고 놀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선수 테디 블록은 "진짜같이 생겼다"며 "말들은 이 스모선수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오코너는 "경기중 시선을 빼앗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메달 유력 후보 영국의 스콧 브래쉬와 스위스의 마틴 푸흐스는 장애물 반대편에 위치한 벚꽃도 경기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승마 장애물 결선은 4일 오후 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결승에 진출한 선수 30
앞서 게이츠는 예선 경기를 앞둔 지난 1일 나세르를 공개 응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곧 내 사위가 될 나엘 나세르를 가장 응원하다. 행운을 빈다, 나엘"이라고 적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