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33·상하이 광밍)이 4일 한국을 도쿄올림픽 4강으로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자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배구 전문매체는 충격적인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투두 볼레이’는 “물론 김연경이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는 것은 예전부터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상대로 이런 경기력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으로 한국 터키전 승리를 주도했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및 런던올림픽에서 득점왕·MVP를 석권한 2011-12시즌 못지않은 퍼포먼스였다.
↑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이 터키에 3세트를 따내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일본 아리아케)=천정환 기자 |
한국은 도쿄올림픽 시작 전 세계랭킹 14위였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5위 일본, 6위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데 이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터키도 이겼다. 김
‘투두 볼레이’는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을 보면 헛웃음밖에는 안 나온다. 8강권 전력도 아닌 한국에서 저런 활약을 펼치는 건 범죄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넘어 경악에 가까운 표현을 쏟아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