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몬토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를 7-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옳게 했던 경기였다. 수비도 좋았고, 타격도 계획대로 됐다. 투수도 탁월했다.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특히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빈티지(vintage) 류'였다"고 평했다. 그가 류현진의 투구를 호평할 때 쓰던 '빈티지'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한 것.
↑ 몬토요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몬토요는 "감독은 선발이 잘하고 있으면 느낌이 정말 좋다. 100구까지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그는 그렇게 했다. 정말 잘했다"며 7회에도 그를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도 "당연히 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투수코치나 감독도 똑같은 생각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자기가 던질 수 있는 투구 수는 던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선발로서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오늘 던지기를 원했다. 이곳에서 보스턴을 한 번 더 상대하기를 원했다"며 류현진이 5일 뒤 지구 선두 보스턴을 다시 한 번 상대하기 위해 이날 등판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등판을 마치고 류현진을 안아줄 때 더그아웃 옆에 태극기가 있는 것을 봤다"며 토론토에 한인팬들이 많다는 것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최근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로 좋은 성적을 내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