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직접 던지는 모습 보여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자신의 등번호와 똑같은 99개, 이중 6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평균자책점은 3.22로 소폭 내렸다. 팀은 7-2로 이겼고, 류현진도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로저스센터에서 던진 경기였다. 그는 "계약 이후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 류현진이 홈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그는 "분위기도 좋아졌고, 승리도 많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의 힘도 배가 되는 거 같다. 많은 응원이 있기에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고 평했다.
토론토에는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고, 이날 경기장도 찾았다. 이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한국팬뿐만 아니라 토론토 팬들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첫 홈경기를 승리로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시 한 번 기쁨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와 4연전에 이어 같은 지구 1위 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다시 홈에서 만난다. 그는 "후반기가 지나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