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7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한국에서는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사진)가 일본에서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로 예고됐다. [출처 : 연합뉴스] |
4일 오후 7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팀 선발 투수는 '영건'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낙점됐다. 그는 1998년생으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동갑이다.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 NPB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선수다. 야마모토는 우완 정통파 스타일로, 직구 최고 구속이 158km/h를 찍는다.
야마모토가 국내팬들에게 선명하게 각인된 사건이 있다. 지난 2019년 WSB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났을 때 야마모토는 8회에 등판했다. 당시 최종 스코어는 3-5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양팀간 실력차이가 느껴졌다. 한국은 1회에 3점을 낸 뒤 2회부터 9회까지 2루도 밟아보지 못할 정도로 맥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날 경기 8회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번 타자 이정후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승부구는 142km의 포크볼이었다. 이정후는 헛스윙을 하고 물러났다. 이어 김하성은 초구를 쳤으나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재환은 4구까지 승부를 펼쳤다. 승부구는 역시 포크볼이었는데 147km/h의 구속이 찍혔다. 150 후반대의 직구, 140 후반대의 포크볼을 장착하고 나온 야마모토의 구위에 국내 최고 수준의 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야마모토는 당시보다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야마모토는 149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도 0.94로 리그 1위였다. 올해도 9승에 평균 자책점 1.78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이에 맞서 한국에서는 미국전에서 호투한 고영표(kt wiz, 30)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고영표는 미국 전에서 4 2/3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미국 타선을 1안타로 묶는 등 구위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는 14경기에 선발 등
한국 대표팀은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야구 2연패를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결승으로 직행하며 은메달을 확보한다. 패하면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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