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의 추가 메달 획득은 없었지만 한국 남자 다이빙의 새 역사가 쓰인 하루였다.
우하람(23,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일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 출전해 합계 48.185점을 획득, 4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권 진입은 불발됐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다. 한국 다이빙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이 3일 2020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 결선에 출전해 역대 최고인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가운데 도쿄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전통의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은 도쿄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감했다. 류한수(33, 삼성생명)는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kg급 16강전에서 이집트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 사예드(23)에게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류한수의 탈락으로 한국 레슬링은 2012 런던올림픽 김현우의 금메달 이후 2대회 연속 금메달 수확이 무산됐다. 노메달의 아쉬움 속에 3년 뒤 파리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 여자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3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전 독일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
역도도 빈손으로 도쿄올림
여자 역도의 이선미(21, 강원도청)가 전날 최중량급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무른 데 이어 남자 역도까지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