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33)이 도쿄올림픽 8강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식빵언니' 김연경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강전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라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금세 많은 댓글이 달렸다. 김연경과 함께 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수지(34)는 "KR"(한국)이라고 적은 뒤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달며 의지를 불태웠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당시 김연경과 더불어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태극기를 든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18)도 "화이팅입니다"라고 응원했다.
열띤 응원은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연예계에서도 배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시언(본명 이보연·39)은 "최고진짜!"라며 박수를 치는 손 모양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래퍼 딘딘(본명 임철·29)도 "누나 진짜 멋있다. 최고야"라고 응원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영화배우 김혜수(50)가 SNS에 "그냥 노력하겠다는 말로 대충 넘어갈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김연경의 말을 공유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2일 치른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0대3을 기록한 바 있다. 비록 패했다고는 하나, 사실 이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조별리그 A조 2·3위의 8강 상대는 B조의 2·3위 중 추첨을 통해 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르비아와의 경기 당시 대표팀은 선수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주력했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 등 주전 선수들 대신 벤치 멤버들이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의 8강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