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투수들의 일탈로 큰 타격을 입은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빠진 가운데 후반기 순위 싸움에 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브리검은 언제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지 알 수 없다"며 "웬만하면 빨리 와서 다른 투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주면 좋을 텐데 선수 본인이 정확한 날짜를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지난달 12일 개인 사정으로 인해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키움은 전반기 일정이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조기종료 된 가운데 브리검이 오는 11일 후반기 재개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지난달 12일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사진=김재현 기자 |
키움은 한현희(28), 안우진(22)이 지난달 초 수원 원정 기간 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외부인과 사적모임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 감독은 토종 선발 두 명이 이탈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찬헌(31)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좌완 영건 이승호(23)을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보직 변경했지만 브리검이 선발진에서 빠진다면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쉽지 않다.
홍 감독은 "브리검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면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기 어렵다.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 팀은 변수가 워낙 많다. 1,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