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체조의 전설' 여홍철의 딸 여서정 선수가 깜짝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죠.
그런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여서정 선수는 여자선수들은 엄두도 못내던 아빠의 기술에 도전해서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에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처음 메달을 획득한 19세 여서정.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과 함께 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모마저 붕어빵인 부녀는 올림픽에서 실수하는 모습도 빼닮아 화제를 낳았습니다.
8세에 체조를 시작한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 역시 체조 선수 출신.
물려받은 '체조 DNA'에 자신만의 기술 개발과 지독한 연습을 더하면서 아버지를 넘어 한국 체조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 "아무래도 메달을 땄다 보니까 부담은 좀 더 많이 되더라도 이제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잡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훈련할 것 같습니다."
여서정은 벌써 고도의 비밀 신기술까지 연마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남자 선수들에게도 최고 난도 중 하나인 아버지의 '여2' 기술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여홍철 / 여서정 아버지
- "(
부전여전의 올림픽 스토리가 3년 뒤 파리에서 금빛 신화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읍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