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타선이 터졌다. 김경문호가 상승세 분위기를 만들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미국과 일본전의 승자를 기다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오후 12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11–1로 이겼다. 7회 콜드게임 승리였다. 대회 규정상 7회까지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 승리다.
베스트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패하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진다. 전날(1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맞붙은 도미니카공화국과 3일 오후 7시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4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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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2일 이스라엘전 2회말 오지환의 투런포로 3-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AFPBBNews = News1 |
이스라엘과도 예선에서 고전했다. 홈런을 주고받다가 연장 승부치기 끝에 양의지의 끝내기 사구로 1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한국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특히 답답한 면이 강했던 타선이 홈런 2개 포함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11점을 뽑았다. 9회 정규이닝까지 소화할 필요도 없었다. 2이닝을 덜 치렀다. 그것만으로도 한국에는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일 휴식일이 됐다. 4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 먼저 올라갔다. 상대는 아직 모른다. 오후 7시에 열리는 A조 1위 일본과 B조 1위 미국과의 경기 승자다. 한국은 이스라엘전 승리로 메달로 가는 길이 다소 편해졌다. 4일 준결승전에서 지면 다음날 5일 오후 7시에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오는 팀과 다시 준결승을 치러 결승행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4일 준결승에서 이기
일단 준결승 상대가 누구일지 지켜봐야 한다. 홈팀 일본 아니면 예선에서 패배의 아픔을 안긴 미국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