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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16강 폴란드와 한국의 단식 첫 경기. 파르티카가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파르티카는 선천적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선수다. 1989년생인 그는 오른손과 팔뚝이 없는 왼손 셰이크핸드 선수다.
7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한 그는 지난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11살로 최연소 참가자였던 그는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에서 개인 단식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기 시작했다. 베이징패럴림픽 때는 여자탁구 단식 금메달과 단체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도 여자탁구 단식 금메달을 수상한 그는 2일 경기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5세트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그를 적으로 만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의 추교성 감독도 이날 파르티카의 투혼을 치켜세웠다.
추 감독은 "파르티카가 우리가 공 치는 길목을 잘 지키고 있었다"며 "상대의 노련미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첫 고비를 잘 넘겨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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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16강 폴란드와 한국의 단식 첫 경기. 파르티카가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를 마친 파르티카는 취재진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리 대표팀은 모두가 예상한 것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와 상관없이, 나에게 날아온 모든 공과 열심히 싸운 점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은 파르티카의 4번째 올림픽 본선이다. 파르티카는 이번 시즌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탁구대표팀
앞서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인터뷰에서 "나는 비장애인 선수들이 하는 모든 것을 다할 줄 안다"며 "장애는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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