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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8.1. 이충우기자 |
안산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단체전 우승이라는 목표만 가지고 갔던 도쿄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대한민국에 안겨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발 전 '연승의 부담은 내려놓고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다짐이 언니들과 함께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적었다.
이어 "덕질만 했었던 제가 누군가의 덕질 대상이 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면서 "제가 동경하고 좋아했던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은 도쿄올림픽 선수복에 걸그룹 마마무의 '무봉'(응원봉) 모양 배지를 달고 나와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마마무의 리더 솔라가 SNS에 "안산님 한국 오면 들튀각(들고 도망갈 각)"이라고 적자 안산은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답하기도 했다.
안산은 "올림픽 준비부터 힘과 도움이 돼주신 협회 분들, 저를 가르쳐주셨던 지도자 선생님들,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양궁 대표팀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를 어디 한 번 이뤄보겠다고 했는데 이 말을 지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정말 즐기면
이어 "저희 모두는 잘 해왔고, 잘할 거고, 잘하고 있다. 여러분 왕사랑"이라며 글을 마쳤다.
안산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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