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생각을 전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8번 유격수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수훈선수로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김하성은 "불규칙하게 경기를 하고 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를 하려고 하고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타격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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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이날 7경기만에 선발 출전, 3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그는 이와 관련해 "사실 올해 팀에서 내 역할은 백업 선수"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아쉽긴하지만, 내가 어찌됐든 지금 첫 해고 신인이다. 욕심보다는 그냥 모든 것이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먹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후반기 들어 머리 색깔을 금발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기분전환을 위해 한것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해본적이 없었다. 여기 있으면서 해외생활을 처음하다보니 기분이 다운되거나 그런 것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은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터. 이에 대해서는 "내가 타티스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최대한 이길 수 있게 하기위해 노력중"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지만,
[라운드락(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