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가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캡틴 김현수(33·LG)가 끝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2일 오후 12시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 김경문호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9회말 3점을 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다만 이후 이의리는 안정을 찾으면서 큰 위기 없이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막았다. 그러자 한국 타선도 힘을 냈다. 1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리드오프 박해민(31·삼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2번으로 상향 배치된 강백호(22·kt)가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강백호의 이번 대회 첫 안타, 한국은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23·키움)는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4번타자 양의지(34·NC)가 우측으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렸다.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오기에 넉넉한 타구였다.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한국은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수(33·LG)와 오재일(35·삼성)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까지 성공하진 못했다. 이날 경기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의리는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막았다. 한국은 2회말 1사 후 허경민(31·두산)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했다. 3회말도 2사 후 김현수가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4회초 이의리가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안타를 맞은 게 불안했다. 이어 4번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 이의리가 중월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전광판을 때리는 대형 홈런이었다. 다시 도미니카공화국이 3-1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5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 강백호가 2루에서 아웃됐다. 양의지는 외야 뜬공에 그쳤다. 김현수의 안타가 나오며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재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쫓아가지 못했다.
한국은 8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재일이 삼진, 오지환(31·LG), 허경민이 둘 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계속 끌려다녔다.
하지만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쓰기 위한 포석이 됐다. 9회말 대타 최주환(33·SSG)의 안타에 이은 대주자 김혜성(22·키움)의 2루 도루 성공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박해민은 강백호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