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년 만에 메달 획득을 넘어 내심 금메달까지 꿈꿨던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는데요.
왜 손흥민을 뽑지 않았는지, 평가전 내내 드러났던 수비불안을 왜 전혀 손보지 못했는지 답답함과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2분 만에 측면 돌파 한 번에 허망하게 뚫린 선제골.
침투 패스 한 방에 방어선이 와르르 무너진 추가 골.
대표팀의 수비는 낙제점이었습니다.
세트피스에 속수무책으로 실점하고 상대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더니 6골이나 허용한 건 치욕적이었습니다.
소속팀 허락을 받지 못해 끝내 출전을 못 한 김민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평가전 때부터 수비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고 대체 카드로 긴급 발탁한 박지수는 전혀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습니다.
공격에선 손흥민의 부재가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황의조가 꽁꽁 묶인 상태에서 이동경의 벼락 중거리슛 2개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후반 종료 시간에 터진 황의조의 골은 사실상 무의미.
8강 탈락 결과보다 참혹한 경기 내용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국민 여러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손흥민을 끝내 뽑지 않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강인을 늘 후반 교체로만 투입한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