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명중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준 양궁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시합을 했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입국장 문이 열리고 양궁 대표팀이 나오는 순간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이어집니다.
각자 손에 넣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화기애애합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은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개 종목을 제패해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 생긴 남·녀 혼성전을 비롯해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는 "재밌게 즐기면서 한 시합"이라면서도 '안주하지 않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안 산 / 양궁 국가대표
- "재밌게 즐기면서 한 시합이어서 후회 없는 올림픽이 된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끝났지만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 선수는 선배들을 믿고 활 시위를 당긴 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 "저희가 노력한 만큼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욕심 없이 자신 있게 시합을 했습니다. 오진혁 선수나 김우진 선수를 믿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대표팀의 맏형이자 남자 단체전 결승서 승리를 확신했던 오진혁 선수는 국민께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진혁 / 양궁 국가대표
-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이 즐거워 해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하다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 네 번의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한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입니다.
- "파이팅!"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담금질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 영상취재 : 이종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