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한국 여자배구팀이 어제 한일전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감동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데요.
특히, 이번 승리의 주역인 김연경 선수는 올림픽 최초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첫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트스코어 2대2로 팽팽히 맞선 5세트.
김연경은 일본의 스파이크를 기막히게 막아내며 동점을 만듭니다.
다시 상대에 2점 주며 궁지에 몰렸지만 김연경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하나만 더 하면 기회 온다."」
결국 상대 실수와 박정아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며 연속 4점.
대표팀은 16대14 거짓말같은 역전극을 완성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세계랭킹 14위인 우리나라가 5위인 일본을 꺾은 데는 김연경의 원맨쇼가 있었습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마다 팀원을 다독였습니다.
「김연경의 피멍든 다리 사진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고, 강력한 리더십은 일본팬의 마음마저 움직였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 "한일전하면 많은 국민의 큰 관심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다 알고 있고 그런 점에서 더 간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김연경은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첫 출전한 런던에서 두 번이나 30점을 넘겼고, 2016년 리우에서 31점을 올린 데 이어 이번 한일전에서 또 30점을 꽂은 겁니다. 」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내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편집 : 김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