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막내' 이의리(19·KIA타이거즈)가 큰 무대 체질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의리도 피홈런에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의리는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함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헤 5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호 선발 투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하지만 홈런이 아쉬웠다. 특히 1회초도 아쉬움이 남았다. 1회초 시작 후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와 멜키 카브레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선발투수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1회말 한국이 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고, 이의리도 2회초부터 안정을 찾아갔다. 에릭 메히야를 3루수 뜬공 처리한 이의리는 찰리 발레리오와 에이손 구즈만에게 연속 삼진을 잡았다. 3회초에는 예프리 페레스 2루수 뜬공 후 보니파시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런다운에 걸리며 주자가 지워졌고, 카브레라는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4회초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프란시스코에게 중월 홈런을 맞았다. 전광판을 때리는 투런홈런이었다. 홈런을 맞은 뒤에는 안정을 찾았다. 이후 바티스타는 3구삼진으로 처리했고, 메히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발레리오와 구즈만을 각각 2루수 뜬공, 삼진으로 잡았다.
5회초에
6회초부터는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이의리가 패전투수가 된다.[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