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남자 축구와 남자 야구가 나란히 패배한 가운데 여자 배구가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위안을 줬다. 이 승리로 여자 배구팀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배구팀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달 31일 여자배구 한일전을 중계하는 포털 사이트에 이같은 질문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남자 배구도 여자 배구처럼 2개조로 나뉜 12개 팀이 리그 방식의 조별 예선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자 배구처럼 올림픽에 초대 받지 못한 단체 종목들이 적지 않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진행되는 단체 구기종목은 축구, 야구·소프트볼, 농구, 3대3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필드하키, 수구 총 9개 종목이다. 남녀로 나누면 모두 18개 종목이다. 이 중 우리나라는 남자 종목에서 축구, 야구, 럭비, 여자 종목에서는 농구, 배구, 핸드볼 등 6개 종목이 본선에 올랐다. 이중 남자 축구와 남자 럭비는 경기 일정이 끝났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남자농구, 남자배구는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남자 농구는 지난달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서 리투아니아와 베네수엘라에 연패하며 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농구의 올림픽행 티켓은 단 12장 뿐이다. 32개국이 출전하는 농구월드컵보다 관문이 좁다. 한국 남자농구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25년 전인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국내에서 농구 인기가 절정이었고 라인업에는 허재, 문경은, 이상민 등 스타 선수가 즐비했다.
남자 배구도 오랫동안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출전권을 따는 데 연이어 실패하고 있다. 2000년 대회는 김세진, 신진식 등의 스타가 뛰었던 대회다. 지난 2020년 1장의 도쿄행 티켓을 두고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은 이란에서 준결승에서 패했다.
여자 축구도 지난해 지역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 여자 축구팀은 중국과 1장의 출전권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쳤다. 우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적지인
남자 핸드볼도 간발의 차이로 도쿄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12개국 가운데 상위 6개국이 진출하는 최종예선에서 1승 차이로 아깝게 떨어졌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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