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관리 담당자 있지만, 자리 비우거나 졸기도
↑ 2020 도쿄올림픽 / 사진=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쿄올림픽 심판이 무단 외출해, 방역망의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오늘(30일)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ANN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 활동하고 있던 심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하던 중에 당국의 승인 없이 외출했습니다.
무단 외출한 이유로는 "다시 검사를 받아서 음성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시합에 나가고 싶었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무단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방역 규범인 '플레이북'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해당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 취재진, IOC 관계자 등 대회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이들이 원칙적으로 일반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버블(거품) 방식' 방역 대책을 마련했으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반복해 제기됐습니다.
관계자들이 머무는 호텔이나 숙소에는 이들의 동선을 관리하는 담당자가 배치됐으나, 자리를 비우거나
한편 30일 조직위는 올림픽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27명 추가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회 관계자 중 이달 1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누적 220명으로 늘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