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아츠노리(48)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공개 반성문을 썼다.
이나바 감독은 29일 일본 언론의 온라인 취재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개막전이었던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각오를 털어 놓았다.
↑ 이나바 일본 대표팀 감독이 공개 반성문을 썼다. 도미니카 공화국 전에서 투수 교체에 미스가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나바 감독은 이 도미니카전에 대한 반성의 말을 전하며 31일 멕시코 전에서는 완벽한 형태의 승리를 맹세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극적인 승리 이후 하룻밤, 환희의 여운에 가시지 않은 채 지휘관의 머릿속에는 '반성'이라는 두 글자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이나바 감독은 "나 자신이 반성이 많은 경기였다. 선수한테 도움을 받았다. 여러 장면을 돌아보며 코치와 얘기도 했고 그런 생각을 하며 지냈다"고 털어 놓았다.
데일리 스포츠는 "물론 도미니카전 승리는 가치 있는 1승이었음에 틀림없다. A조 1위로 통과하면 일정적으로도 유리해진다. 그래도 금메달 획득을 위해 더, 정말 좋은 승리를 해야 한다. 이상적인 야구를 추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나바 감독은 반성할 점에 대해 "작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라고 전제한 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투수 교체 미스가 있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이나바 감독은 더위에서의 피로를 고려해 선발 야마모토를 6회 무실점, 88구로 교체 했다. 이 때 등장한 투수는 전문 불펜 요원이 아닌 선발 요원 아오야기였다.
아오야기는 0-0이던 7회 2실점했다. 이나바 감독은 변칙 투수(사이드암/언더핸드 스로 투수)는 중남미 타자
이나바 감독은 "31일 맞붙는 멕시코 대표팀에 대해 경험이 있는 타자도 있고 파워도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비슷한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