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2)에게 더 이상 특혜는 없다.
지난 2군 조정에는 에이스에 대한 특별 대우로 2군 등판 없이 곧바로 1군으로 직행했다.
이번엔 다르다. 2군에서 1,2차례 재활 등판을 치른 뒤 1군 콜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보통의 선수들이 모두 밟는 과정이지만 그 선수가 스가노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하겠다.
↑ "더 이상의 특혜는 없다"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도 2군 등판에서 실력을 입증해야 1군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시즌 14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한 스가노다. 요미우리엔 그 이상 가는 에이스가 없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4패, 평균 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직전 2경기서 모두 3이닝을 치애지 못했다.
6월13일 지바 롯데전서는 2.2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고, 재조정을 거친 뒤 마운드에 올랐던 1일 히로시마전서는 2.1이닝 6피안타(2홈런) 1탈삼진 4실점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이번 시즌은 전반기에만 합계 4번 등록을 말소당했다. 그때마다 모두 2군 등판 없이 '벼락치기'로 1군 복귀했다.
하지만 상태는 오르지 않았다. 미야모토 코치도 "실적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등판일을 맡겼지만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군 경기에 등판하게 되면 2년차인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이다.
리그 선두 한신과 2게임차의 2위. 역전을 통한 리그 3연패를 위해선 스가노의 불활이 절실히 필요하다.
미야모토 코치는 "후반기엔 역시 에이스가 와줘야 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