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리빌딩중이고, 최하위 팀이다."
간판 타자 조이 갈로(27)를 트레이드한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현실을 강조했다.
다니엘스는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한 뒤 화상인터뷰를 갖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텍사스는 양키스에 갈로와 좌완 조엘리 로드리게스(29), 연봉 보전을 위한 현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우완 글렌 오토(25), 내야수 에제키엘 듀란(22), 트레버 하우버(22), 조시 스미스(23)를 받아왔다.
↑ 존 다니엘스 사장이 조이 갈로 트레이드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것은 비지니스였다. 다니엘스는 "계약 연장, 혹은 트레이드 두 개의 현실적인 선택이 있었고 내부에서는 두 가지 모두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연장의 경우 "이 시점에서 이뤄지지 않을 것이 분명했고" 결국 "가장 최선의 대안은 트레이드"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팀의 간판 선수를 트레이드하면서 즐거운 단장은 아무도 없을 터. 다니엘스도 "스타급 메이저리그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리빌딩중이고, 꼴찌다. 해야 할 일이 많다. 만약에 선수가 계약서상 우리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팀에 남아 있지 못할 거라 생각된다면 우리의 옵션은 트레이드를 하거나 아니면 그저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것뿐이다. 후자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팀이 처한 현실에서 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내일 이후로 갈로의 트레이드 가치는 낮아질 것이라 믿었다"며 2022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갈로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
↑ 갈로는 텍사스에서 드래프트돼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영입한 네 명의 유망주들에 대해서는 "정말 가치 있는 선수들"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두 메이저리그 주전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시즌 트리플A까지 올라온 투수 오토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내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하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아직 이틀 정도 시간이 남았다. 다니엘스는 "여전히 대화가 진행중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에 도움이 될 트레이드를 위해 좋은 가치의 거래를 물색중"이라며 추가 트레이드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