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도쿄올림픽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7-24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25일 노르웨이에 27-39, 27일 네덜란드에 36-43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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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이미경(오른쪽)과 류은희가 29일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
한국은 공격 효율은 56%로 일본(60%)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더 많은 점수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에이스 류은희(31)가 이날 양 팀 최다인 9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이미경(30)과 정유라(29)가 4득점, 강경민(25)과 김보은(24)이 3득점으로 힘을 보탰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1승 2패, 승점 2점으로 A조 5위로 도약했다.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자격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튿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1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유럽의 몬테네그로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