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남자 100kg급의 조구함(29, KH그룹 필룩스)과 여자 78kg급의 윤현지(27, 안산시청)가 나란히 올림픽 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의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100kg급 8강에서 독일의 칼-리차드 프레이(30)를 연장 혈투 끝에 꺾었다.
조구함은 정규 시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연장에서 프레이를 제압했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가운데 절반을 따내며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 남자 100kg급의 조구함이 29일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독일의 칼-리차드 프레이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
조구함은 2018 세계선수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윤현지는 78k급 세계랭킹 5위 네덜란드의 휘셔 스테인하위스(29)를 반칙승으로 꺾었다.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돌입한 연장에서 스테안하위스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윤현지는 16강에서 세계랭킹 7위 영국의 나탈리 파월(31)을 절반 두 개로 꺾은데 이어 동체급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여자 유도 78kg급의 윤현지가 29일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네덜란드의 휘셔 스테인하위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
한국 유도는 도쿄올림픽에서 현재까지 동메달 두 개에 그치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노골드로 대회를 마칠 위기에 몰려 있어 조구함, 윤현지의 어깨가 무겁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