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좋았다"
올림픽 경기에서 여성 선수들의 복장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 배드민턴 선수들이 원피스와 레깅스, 긴바지 등 다양한 복장을 착용해 화제입니다.
배드민턴의 이런 움직임은 내부 비판에 따른 겁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배드민턴의 인기를 높이고 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 여자 선수들에게 미니 스커트 유니폼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복장을 자유화했습니다.
선수들은 이 같은 변화를 반기고 있습니다.
전날 여자 배드민턴 단식 예선 L조에서 승리한 영국의 커스티 길모어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좋았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돼 행운"이라고 변화를 반겼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복장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는데, 이에 국제핸드볼연맹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벌금을 부과하자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