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4) 감독의 베트남이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 현지 유력언론은 “지금까지 겪어본 어떤 국제대회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국영뉴스통신사 ‘통떤싸비엣남’은 29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물론 그동안 훌륭한 성과를 낸 박항서 감독과 선수를 믿지만 ‘100전 100승’을 요구하면 안 된다”고 독자에게 설명했다.
‘통떤싸비엣남’은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는 누구나 인정하는 강팀이다. 중국, 오만도 축구에 대한 투자나 열정에서 무시할 수 없다”며 베트남이 속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쉬운 팀은 하나도 없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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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국영 언론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박항서 감독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DB |
‘통떤싸비엣남’은 “베트남이 역대 최초로 최종예선에 올라오다 보니 월드컵과 거리가 어느 때보다 가깝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통과하는 것이 ) 얼마나 어려운지를 안다면 본선 진출까지의 거리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며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에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2019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은 베트남 통일 이후 최초였다. 박항서 감독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2020년을 허비하고도 2021년 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