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도중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막스 하르퉁(김정환)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8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는 한국과 독일이 맞붙었다. 이 경기 3라운드에서 김정환이 넘어지자 하르퉁도 따라 넘어지는 듯한 모습을 취해, 김정환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비난을 받자 하르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심판에게 터치 후 김정환이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려 했던 것"이라면서 "김정환은 훌륭한 선수다. 그를 조롱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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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이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김정환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지바)=천정환 기자 |
한편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오상욱,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은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45-4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고, 이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완파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