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악 투구를 보여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 마이크 쉴트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쉴트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 2-7로 패한 뒤 이날 선발로 나와 2 2/3이닝 5피안타 4피홈런 1볼넷 5실점 부진했던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초반부터 뜬공이 땅볼보다 많았다"며 김광현의 투구가 예전같지 못했음을 언급했다. "땅볼 유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구속도 떨어졌다. 슬라이더가 가장 효과적인 공인데 공이 높았고, 뜬공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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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쉴트 감독은 "나도 잘 모르겠다. 공에 대한 감각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상대 타자들을 인정해야하는 것도 있다. 상대 타자들도 잘쳤다. 아마도 복합적인 요인일 것"이라며 이날 김광현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경기 도중 사구를 맞고 교체된 놀란 아레나도에 대해서는 "경기 후 얘기를 나눠봤는데 다음 경기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하루 휴식 뒤 홈연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트레이너들이 내일 더 많이 알게될 것"이라며 치료 경과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오하이오 원정 5연전을 2승 3패로 마친 그는 "우리는 2년전 6승 4패 페이스로 91승을 거둬 포스트시즌에 갔다"며 후반기 페이스(7승 5패)가 전혀 나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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