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거인 신인으로 한 때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가 됐던 아키히로 유토(19)가 드디어 1군에 합류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아키히로를 비롯해 2군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1군에 콜업 했다고 밝혔다.
31일부터 시작되는 시범 경기서 기량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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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거인 신인 아키히로가 1군에 콜업 됐다. 2군에서의 부진을 1군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요미우리 SNS |
아키히로는 스프링캠프 스타 중 한 명이었다. 2군 캠프에서 출발해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캠프 합류까지 성공했다.
이후에도 승승 장구했다. 오 사다하루 이후 처음으로 고졸 신인의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아키히로는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2군으로 강등 됐다.
2군에선 영재 교육을 받는 것으로 또 한 번 이름을 알렸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2군 감독은 아키히로를 "전 경기 4번 타자 출장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자리에 맞는 선수로 성장해 달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그나마도 오래 지나지 않아 조용해졌다. 아키히로는 2군 경기서도 자취를 감췄다. 3군에 머문 시간이 있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재능은 이내 한계를 보였다.
개막 전 시범 경기서는 마츠이 히데키 이후 처음으로 고졸 신인 멀티 히트를 날리는 등 대활약을 펼쳤던 아키히로다 오 사다하루 씨 이래 고졸 신인 개막 스타팀 멤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막 직전에 2군으로 떨어졌다.
아키히로는 "1, 2군은 경기만 계속했는데 3군에서는 훈련하는 날도 많으니 거기서 제 수정 포인트를 고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1군이나 2군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간 경기를 하고 기본적으로 실전 위주의 스케줄인 반면, 3군은 주 2~4일 정도 독립리그 팀, 때로는 대학생 등과 경기를 하지만 그 외의 날은 훈련일로 활용했다.
아키히로 선수는 그 연습일을 사용해, 타격 능력 향상에 전념했다.
아키히로는 "3군이기 때문에 생기는 경험도 많다. 지난 경기서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중견수로 출장했다. 3군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려고 한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모두 제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로의 2군 타격 성적은 타율 0.188, 4홈런 14타점. 기대 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큰 것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은 인정받고 있다.
이번
모토키 수석 코치는 "많지 않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하면 다시 2군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한정된 기회에서 재능을 보여줘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