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악몽같은 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 3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번트 시도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호수비로 잘 잡아냈지만, 그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상대 9번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사구로 내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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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3회 대량 실점하며 강판됐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아메드 로사리오를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호세 라미레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다시 허용했다. 2-1 카운트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프랜밀 레예스와 승부는 아쉬웠다. 1-1 카운트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으나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여기
김광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해롤드 라미레즈 상대로 이닝을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마이크 쉴트 감독이 올라와 그를 내려보냈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