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63)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대승의 기운을 대한민국 선수단과 함께 나누며 동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29, 보르도)가 이번 대회 마수걸이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온두라스를 무너뜨렸다. 원두재(24, 울산 현대), 김진야(23, FC 서울), 이강인(20, 발렌시아)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루마니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 황의조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이날 대승과 함께 눈에 띈 건 선수들의 세리머니다. 황의조는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뒤 활시위를 당기는 제스처를 취했다.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 후 금메달 3개를 수확한 데 이어 개인전 싹쓸이까지 노리고 있다. 황의조는 득점의 기운을 양궁 선수들에게 전했다.
황의조는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양궁이 잘하고 있는데 우리 축구도 목표가 (메달) 하나이기 때문에 목표까지 간다는 의미로 재미 삼아 해?H다"고 말했다.
이강인도 후반 38분 한국의 이날 경기 마지막 득점을 기록한 뒤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비록 빈손이었지만 방망이로 홈런을 날리는 듯한 야구 세
이강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강백호 선수랑 골을 넣게 되면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며 "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항상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