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남자 축구가 조금 전, 황의조 선수의 해트트릭 속에 온두라스를 대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요코하마 현지에 나가 있는 전남주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남주 기자!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데도, 정말 많은 득점을 했어요. 경기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대표팀은 비기기 보다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목표로 초반부터 거세게 온두라스를 몰아붙인 끝에 시원하게 대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11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습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온두라스 골망을 갈랐습니다.
혹시나 하던 걱정을 날린 첫 골이었는데요,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6분만에 원두재가 다시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39분에는 온두라스 수비수가 돌파하던 이동준을 넘어뜨려 퇴장당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습니다.
상대 수비가 흔들리자 첫 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황의조는 후반 9분에는 세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는데요, 다시 한번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18분엔 김진야가, 후반 36분 이강인이 연달아 득점을 하면서 6대 0으로 대승을 거둬 2승1패를 기록해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5년 전 리우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패해 탈락했던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더욱 힘을 낸 것 같습니다.
루마니아에 4골, 오늘 6골이나 넣은 파죽지세의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표로, 사흘 뒤 A조 2위와 8강전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요코하마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