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8강 토너먼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28일 일본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김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황의조(29, 보르도)를 배치하고 2선에 김진야(23, FC 서울), 권창훈(27, 수원 삼성), 이동준(24, 울산 현대)이 받치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 황의조가 28일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기세가 오른 한국은 더욱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24, 대구 FC)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에 맞고 나온 뒤 박지수(27, 김천 상무)가 재차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기다리던 추가골은 전반 16분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원두재(24, 울산 현대)가 골 망을 흔들며 2-0
당황한 온두라스는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중반 카를로스 멜렌데스(24)가 이동준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이후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한 골을 또 추가하면서 3-0의 넉넉한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쳤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