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도쿄 올림픽 야구 개막전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8일 후쿠시마현 아즈마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야구 올림픽 개막전서 9회말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승리하며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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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모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일본이 도미니카 공화국을 4-3으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했다. 사진=JOC SNS |
에이스 야마모토의 호투에 힘입어 초반 승부를 팽팽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요미우리에서 뛰는 메르세데스의 역투도 대단했다. 일본은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0-0 무승부가 길게 이어졌다.
흐름을 깬 것은 도미니카였다. 도미니카는 선발 야마모토가 내려가자 마자 기회를 만들었다.
두 번째 투수 아요야기를 두들겨 선취점을 뽑았다.
0-0이던 7회초,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루서 메히아가 안타로 뒤를 받히며 1,2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구즈만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바렐리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2점을 먼저 뽑았다.
일본은 7회말 1점을 바로 따라 잡았지만 9회초 다시 1점을 빼앗기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야나기타와 대타 곤도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무라카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따라 잡았다.
다음 타자 카이는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이어 야마다의 중전 안타로 만루를 만든 일본은 사카모토가 중월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패색이 짙었던 첫 경기서 어렵게 승리를 거두며 일본은 이후 경기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