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의 달인' 제리 디포토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 트레이드는 다소 논란이 있는 트레이드다.
매리너스 구단은 디포토 단장 이름으로 2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리너스는 애스트로스에 라파엘 몬테로(30), 켄달 그레이브맨(30) 두 명의 우완 투수를 내주고 내야수 에이브러엄 토로(24), 우완 조 스미스(37)를 영입했다.
시애틀은 이날 경기 앞두고 55승 46패 기록중이다. 지구 선두 휴스턴과는 6게임차. 아직 경쟁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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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은 마무리 켄달 그레이브맨을 휴스턴으로 이적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몬테로는 이번 시즌 40경기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7.27 기록했다. WHIP 1.638 9이닝당 0.8피홈런 3.1볼넷 7.7탈삼진 기록했다. 17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4홀드 7세이브 기록했다.
몬테로는 2022년까지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는 선수였고, 그레이브맨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였다.
특히 그레이브맨의 경우 아무리 시즌 이후 FA라지만, 시즌 도중 잘던지고 있던 마무리를 같은 지구 경쟁팀에게 보낸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시애틀 타임스'의 매리너스 담당 기자 라이언 디비쉬에 따르면, 그레이브맨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매리너스 클럽하우스의 분위기가 썩 좋지는 못했다고.
이와 관련해 디포토 단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영입이 "메이저리그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이번주안에 추진할 연속된 이동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 트레이드가 전부가 아님을 의미한다.
그는 "단일 트레이드만 놓고보면 말이 안되는 트레이드"지만, 원하는 이동이 연달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그림을 봐달라는 뜻이다.
토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 휴스턴에서 27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했다.
[알투나(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