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졌지만, 해볼 만한 경기라는 자신감 얻었을 것"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복귀, 1차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한국 여자농구가 이번에는 세계 랭킹 4위 캐나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합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캐나다와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대회 시작 전만 하더라도 큰 기대감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오늘 (26일) 1차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접전 끝에 69-73으로 분패하면서 '1승'에 한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스페인과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맡은 박혜진(우리은행) 등을 앞세워 경기 내내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스페인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83.5㎝였던 것을 생각하면 2차전 상대 캐나다는 평균 신장이 184.5㎝로 180.3㎝인 우리나라보다 4㎝ 이상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키 190㎝ 이상이 박지수 한 명인데 비해 캐나다는 4명이나 됩니다.
캐나다 역시 26일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68-72로 패해 이날 한국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전주원 감독은 "캐나다는 높이도 뛰어나고 파워 농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습니다.
김은혜 KBS 해설위원은 "세르비아와 첫 경기에서 속공 득점이 20점 넘게 나왔을 정도로 스피드가 돋보이는 팀"이라고 캐나다를 평가하며 "1차전에서 다득점을 올린 강이슬에 대해 집중 견제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김은혜 위원은 "1차전 스페인과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 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준비가 많이 됐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도 1차전에서 졌지만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1차전에서 얻게 된 소득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