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2020 도쿄올림픽 유도에 출전한 재일교포 3세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73kg급에 출전한 안창림(27·필룩스)이 16강에 진출한 반면,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지수(21·경북체육회)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으로 이겼다.
바실레와 접전을 펼친 안창림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연장 골든스코어로 가게 됐다. 안창림은 연장 4분 33초까지 간 상황에서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얻어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 안창림이 절반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
초반 시지크의 거센 기세에 고전하던 김지수는 절반을 빼앗기며 흔들렸다.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대를 몰아쳤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주특기인 안다리 기술도 허사였다.
↑ 김지수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