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발렌시아)이 마침내 올림픽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 포함 멀티골을 터트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루마니아와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2일 뉴질랜드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1승 1패가 되며 마침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B조 4팀이 모두 1승 1패인데, 이날 4골 차 대승으로 골득실 +3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이 왼발 슛으로 루마니아전 한국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일본 가시마)=천정환 기자 |
경기 후 이강인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팀에 보탬이 돼서 행복하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오늘 좋은 결과 나와서 저뿐만 아니라 팀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초반부터 형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밖에서도 열심히 기를 불어넣어줘서 이긴 것 같다. 형들한테 감사하다. 온두라스전 잘준비해서 좋은 결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멀티골에 대해서는 “솔직히 내가 한 게 없다. 형들이 다 만들어준 것이다. 초반부터 열심히 뛰어준 형들한테 감사하고, 다음 경기도 좋은 결
8강 진출이 달린 마지막 온두라스전에 대해서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온두라스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테니,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